창세기 35:1-5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야곱은 에서와 극적으로 화해를 이룬 후 이삭에게로 가지 않고, 세겜에 정착하였다. 이미 큰 재산과 일가를 이룬 야곱에게는 비옥하고, 목축하기 좋은 세겜이 살기에 좋아 보였다.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창34:27) 십여 년쯤 지났을 때 야곱의 딸 디나가 그 땅 추장에게 강간을 당하자 이에 분노한 야곱의 아들들은 히위 족속 성읍의 남자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야곱은 큰 위기에 처했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창34:30)
야곱은 에서와 화해한 후 원래 하나님과 약속했던 벧엘에서 예배를 드렸어야 했으나 그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창28:21-22) 가장 막막하고 가장 외로웠던 순간에 만났던 하나님을 잊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나의 삶을 사느라 바빴던 야곱에게 하나님은 그 약속을 떠올려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셨고, 그를 이스라엘이라 부르시며 또다시 큰 복을 약속하셨다.(창35:9-13)
우리는 모두 벧엘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의 벧엘은 어디인가? 처음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받은 그 순간이다. 처음 주님의 보혈의 은혜를 알았고, 하나님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던 그 자리를 잊어선 안된다. 내가 영원히 있을 곳은 주님의 발아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