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7 새벽예배 설교입니다.
마가복음 6:46-52
46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
본문의 이야기는 오병이어의 이적이 있던 날 밤의 이야기이다. 그날은 예수님과 제자들 모두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날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먼저 바다 건너편으로 보내셨으나 제자들은 바람에 거슬려 오랜 시간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주님은 제자들이 밤새 고생할 것을 알고 계셨다. 그리고 어두운 새벽에 거센 바람을 맞으며 바다 위를 걸어 제자들을 찾아오셨다. 이 일은 제자들의 마음에 깊게 새겨져 그들의 평생에 어려울 때마다 힘을 주었을 것이다. 어두운 바다 한가운데에서 아무도 도와줄 이가 없을 때 주님은 제자들을 찾아오셨고, 주님의 임재 가운데 바람은 그쳤다. 오늘 우리도 이 일을 통해 힘을 얻는다. 주님은 항상 우리 옆에 계시고 사나운 물결 위를 걸어서 찾아오시는 분이다. 용기를 내고, 주님이 역사하시는 은혜의 때가 있다는 것을 믿고 믿음 위에 서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