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18 새벽예배 설교입니다.
마가복음 14:17-21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가룟 유다는 왜 예수님을 팔았을까? 은 삼십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수님의 명성은 높아지고 있었고 제자들의 미래는 창창했으며, 더구나 유다는 예수님의 묵인하에 돈궤를 맡아 많은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룟 유다는 두 가지 생각을 했다. 첫째는 물질적 이득이었다.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마26:15) 두 번째는 예수님의 정치적 명분을 공고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물론 무게중심은 두 번째에 있다. 당시 로마는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었고, 로마법에 의하면 예수님은 무죄였다. 가룟유다는 당시 사회를 잘 이해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예수님이 무죄로 방면되면 예수님의 정치적 기반은 매우 견고해진다.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마27:3-5)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13:2) 인간의 합리를 가장한 마귀의 생각은 항상 우리에게 유혹으로 다가온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7)는 것은 죄의 생각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이다. 성령을 따라, 말씀을 따라 살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