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30 수요예배 설교입니다.
요한계시록 6:12-7:4
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여섯째 인을 뗄 때 일어나는 환난에 대한 묘사는 구약적·율법적인 표현이다. 즉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욜2:31)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사34:4)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사2:19) “그 때에 그들이 산더러 우리를 가리라 할 것이요 작은 산더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리라.”(호10:8)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계6:11) 하나님은 제단에서 죽임을 당한 영혼들에게 그 수가 차기까지 잠시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그 수에 대해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고 해설하였다.(롬11:25) 즉 하나님이 정하신 수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이다. 지파 별로 12,000명씩이라는 것은 이스라엘인들의 방식대로 충만한 수를 뜻하는 관용적 표현이다. 그리고 충만한 숫자를 제곱한 144,000은 셀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숫자를 의미한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계7:9) 셀 수 없을 정도의 이방인의 수가 차면 주님은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이스라엘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 즉 아브라함의 혈육의 자손이 아닌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손이다. 이마의 인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식이다. 그러므로 인 맞은 자의 숫자, 십사만 사천 명, 이방인의 충만한 수 등의 표현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 즉 천국 백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들의 숫자는 사람이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이다. 그 수가 차기까지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세상에 멸망의 바람이 불어오지 못하게 하고 계신다.(계7:1-3) 복음이 전파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차기까지 하나님은 역사하실 것이고, 그 수가 차면 예수님이 마지막 일곱째 인을 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 가운데 충만한 하나님의 백성이 나올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시22:27)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