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24 주일예배 설교입니다.
마태복음 3:13-17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기름 부음은 하나님의 나라의 권세를 의미한다. 기름 부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다윗의 나라가 세워진 뒤 그 왕권을 통해서였다. 이스라엘의 멸망 후 사도행전 2장에서 기름 부음이 다시 시작되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하늘 보좌에 앉으신 후 아들의 나라가 시작되었고, 그 나라의 왕의 권세로 성령께서 임재하시며 기름 부음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현대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법적으로 해석하지만, 초대교회는 하나님께 드려진 제사로 해석하였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를 위한 희생제물로 죽으셨다. 초대교회의 입장으로 십자가를 바라보게 되면 예수님이 나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써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참되신 사랑을 마주하게 된다. 화해와 용서를 위해 자기의 생명을 주신 은혜는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표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사람은 비로소 하나님의 신비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다. 즉 성령의 충만한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다. 기름 부으심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의미가 관념에서 실제로 바뀌고, 치유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시게 된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4:6) “그 날에 그의 무거운 짐이 네 어깨에서 떠나고 그의 멍에가 네 목에서 벗어지되 기름진 까닭에 멍에가 부러지리라.”(사10:27)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신 것은 그가 희생제물이심을 나타낸다.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 희생제물로 죽으셨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소 성령께서 임하신다. 오늘 십자가의 보혈로 정결함을 받으시고, 믿음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