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25 주일예배 설교입니다.
요한복음 20:11-18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사도 요한은 ‘예수 안에 거한다’는 말을 ‘예수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주셔서 그 생명으로 예수님과 하나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것은 실제적이다. 예수님은 생명을 주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고, 우리는 그의 생명으로 죄사함을 받았으며, 그분의 생명 안에서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자기의 생명을 주기 위해 세상에 오신 그 순수함을 드러낸다. 하나님의 순수성은 자기의 생명을 주심에 있다. 하나님께서 순수하게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같은 순수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막달라 마리아에게서는 순수한 사랑이 발견된다. 마리아가 어두울 때 주님을 찾아 무덤에 온 이유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다. 주님의 제자들도 주님을 찾아왔으나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마리아뿐이었다. 주님은 그런 자에게 자기를 나타내신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14:21) 부활하신 주님이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신 것은 이 말씀을 지키신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나타나심은 언제나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동반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의 순수성을 요구하신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2:4-5) 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예배는 아무 의미가 없다. 믿음의 순수성을 지킬 때 하나님은 예배를 기뻐 받으시고, 성령께서 임재하시며 예수 안에서 하나님과 일치되는 역사가 이루어진다. 믿음의 순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회개하고 기도하자. 끝까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믿음의 순수성을 지키는 것이 신앙생활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