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6 주일예배설교입니다.
로마서 4:17-22
17.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95개의 논제를 비텐베르크 성당에 붙였다. 100년 후,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이 논제가 발단이 되어 유럽에서는 30년에 이르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전쟁은 ‘성경만이 진리’라는 주장과 ‘카톨릭 전통도 진리’라는 주장이 대립하여 일어난 종교전쟁이었다.
전쟁이 한창이던 1637년 데카르트가 ‘방법서설’이라는 책을 펴내었다. 책의 요지는 ‘옳은 것을 판단하는 기준’에 대한 것으로서 개인의 이성이 주체가 되어 완전히 입증된 것만을 근거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서설의 출판 이후, 전세계는 큰 변화를 맞았고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각자의 이성으로 판단하기 시작하였으며 마침내 성경은 모두 부인되었다.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명이었던 도마는 데카르트 같은 사람이다. 도마는 확실히 입증되지 않은 것은 믿지 않겠다고 했다. 이 세상에는 데카르트, 도마와 같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에 반해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이라고 믿었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받은 후 몸이 더 늙어갔지만 말씀하신 이가 그 말씀을 이루실 것을 확신하였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이 입으로 하신 말씀이다. 우리의 믿는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지키시는 분이다. 기독교인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 무수한 도마들 중 아브라함의 믿음을 좇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기도는 응답되고 있다. 하나님이 뜻하신 가장 알맞는 때에 이루어진다. 받은 줄로 믿고, 없어도 있는 것으로 믿고 기뻐하자.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으로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자. 기도한 것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다. 하나님을 믿고 절망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