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7:1-3
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하니.”(왕하6:25) 사마리아 성이 포위되자 성문 근처의 나병환자들 역시 성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끊겨 굶어 죽기에 이르렀다.
생명을 하나님께 맡기고, 나병환자들이 아람 군대를 향했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다.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왕하7:5-6) 하나님은 나병환자들의 걸음을 큰 군대의 병거와 말발굽 소리로 들리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나병환자들의 발걸음을 통해 사마리아 성에 은혜를 베푸신 것은 그들의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후1:9)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맡겨드릴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