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6-28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교회는 왜 세상과 분리되어 교회 안에 갇혔을까? 18c 임마누엘 칸트는 진리를 ①인지가 가능한 진리(1층)와 ②인지가 불가능한 진리(2층)로 나누었는데, 성경을 2층 영역에 포함하였다. 그 이후로 세상은 자기들이 속한 1층 영역에 교회가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을 다스려야 하는 존재임에도 하나님을 거절함으로써 창조의 섭리를 거스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불신자들의 의지를 인정해서는 안되고, 창조자의 소명을 가진 사람 즉 창조자의 동역자로 살아야 한다. 마르틴 루터는 이를 ‘하나님의 가면’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사람의 직업을 통해 세상을 돌보시고 다스리시는데, 농부의 가면을 쓰시고, 교사의 가면을 쓰시며, 의사의 가면을 쓰셔서 사람들을 먹이시고 가르치시고 치료하신다. 이에 따르면 수도사의 경건 생활이나 사람들의 다양한 직업 활동은 차이가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며 그분의 자녀들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을 다스리기를 원하신다. 창조자의 뜻이 세상에 이루어지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고, 거룩한 기름 부음을 주고 계신다. 하나님의 진리의 빛을 세상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여 세상을 밝히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