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2:31,16:11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16: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성경은 정치로 시작하여 정치로 끝난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의 통치 체계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다스리게 하신 것이다. 즉 사람은 통치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창세기 3장에 변혁이 일어났다. 마귀는 항상 근본 또는 터전을 무너뜨린다. 하와에게서 중요한 정보를 알아낸 마귀는 하와를 기만하고, 인간에게서 통치권을 빼앗아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창3:14) “(아담에게 이르시되) 너는 흙이니.”(창3:19) 세상이 지옥처럼 변한 이유도 하나님이 만드신 최초의 통치 체계가 무너지고, 마귀가 새로운 지배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귀는 예수님 앞에서 그 권리를 주장했고, 예수님도 그가 세상의 통치권자임을 인정하셨다.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눅4:6)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요12:31)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통치자인 마귀를 심판하시고, 그를 멸하셔서 통치 체제를 바꾸시기 위해서다. 십자가 사건으로 마귀의 심판은 끝났고, 부활하신 주님은 마귀에게서 세상 권세를 되찾으셨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통치자가 바뀌었다. 새로운 통치자는 영광의 보좌에서 은혜와 사랑으로 세상을 다스리신다. 예수님의 다스리심을 기뻐하자.